rim house
위치 : 서울시 양천구 목동
용도 :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 129.67㎡
건축면적 : 77.58㎡
연면적 : 244.97㎡
규모 : 지상 4층
높이 : 14.40m
건폐율 : 59.83%
용적률 : 167.68%
시공 : 서훈종합건설(주)
협력 : 시너지구조(구조), 코담기술단(기계), 성지이엔씨(전기/통신)
준공년도 : 2021년
사진 : 이한울
대지는 보차 구분이 없는 두 도로에 면하는 코너에 위치한다. 4인 가족을 위한 1가구 + 수익형 임대 2가구 +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되어 있는 다가구 건물로 목동에 다가구 및 다세대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에 위치한다. 9호선 지하철과 재래시장이 가까워 입지조건이 좋은 대지로 건축주의 4인 가족을 위한 집 이라는 필수 조건에 더해 대지의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임대 2가구의 계획이 필요했다.
건축주와 수차례의 미팅을 통해 실마리를 찾아냈고, 저층부의 상가를 본인의 작업실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건축주에게 1층 작업실과 연계한 2,3층 주인세대를 제안하고, 3m 도로의 골목의 연장선에서 건물의 외부를 돌아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을 통해 4층까지 주인세대와 완전히 분리된 동선을 만들고 임대 2가구에게 각각 작은 마당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이 있는 원룸을 계획하여 결과적으로 주인세대(4인가구)의 사용성 및 활용도를 높이고 임대 2가구의 상품성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모든 공간과 관계를 맺고 있는 내부계단
일반적으로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도심에서 2층 북측 공간은 채광이 되지 않아 거실 공간 배치의 어려움이 있다. 남측의 인접 건물의 높이를 고려하여 3층 채광 창의 빛의 방향과 내부계단을 나란히 계획하고, 3층 창을 통해 받은 빛을 2층 북측 주방까지 들어올 수 있도록 하여 채광 통로 역할을 하도록 한다.
1층의 작업실과 3층 생활공간을 잇는 2층 공용공간의 계획
주인세대의 가장 중심공간이 되는 2층은 건축주와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눈 공간이다. 손님들을 맞이 하는 공간으로 자신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었으면 하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런 건축주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해 거실과 다이닝룸을 카페나 편집숍의 홀(Hall)로, 주방은 카운터 공간으로 생각하여 공간의 레이아웃을 구성하였다. 추가로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곳곳에 오픈 수납을 제안하고 2층 모든 공간을 시각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하여 건축주의 취향이 2층에서 한눈에 보여질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4인 가족이 따로 또 같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3층 생활공간
3층은 부부 침실, 두 아이의 방, 다용도실, 화장대 및 건식세면대와 같은 사적인 공간을 두었다. 해가 가장 잘 드는 남측의 창호에는 원도우 시트와 책장을 설치하여 아이들과 도란도란 걸터앉아 책을 읽으며 차나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이 공간은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연결되어 있어, 앉아서 집의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활동성이 좋은 두 아이는 계단을 중심으로 한 3층의 순환동선 위를 돌며 부모와 관계하고 복도와 면해있는 각각의 방에서 자신의 독립적인 영역을 가지며 성장해 나간다.
차별화된 원룸 임대공간
일반적인 원룸과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임대가구에 제공한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마당은 건축주가 원하는 세입자를 모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인 세대와 분리되어 완벽히 독립적인 임대가구로 진입하는 외부계단은 고스란히 입면으로 발현되어 이 동네에서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