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서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공간감을 확장시키기 위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공간의 최소 사이즈에 대한 의심이다. 공간의 크기를 무턱대고 줄이기 보다는 사용자에 맞는 적정한 볼륨 찾기를 통해 “최소 사이즈”를 재정의한다.
  두 번째는 다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공간의 계획이다. 동선 공간을 정주 공간에 포함, 정주 공간의 중첩 등 공간 간의 교집합을 찾는 작업이다. 찾아진 교집합은 사용자의 생활패턴 적용을 통해 정렬과 소거 등의 과정을 거쳐 공간을 컴팩트하게 만들어 준다.
  세 번째는 창과 문의 공간화이다. 공간 간의 확장(open) 및 경계(closed)를 만드는 창과 문을 공간 축의 연장선상에 배열하여 시각적, 물리적으로 작은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매개체, 즉 공간의 요소로서 작용하도록 한다.